명문제약 주가 분석을 하다보니 R&D 비용이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술 수출은 없고 대부분 기술 수입이많다. 치매 관련주로 분류되어 있지만 관련 약품 매출이 전체의 2.8% 밖에 되지 않아 기대감을 낮추게 만든다. 반기 매출이 800억원을 넘기는 등 아직 저평가된 점은 매력이다.
기업 개요: 명문제약 어떤 회사?
명문제약은 지난 1983년 설립됐다.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2009년 명문투자개발 지분 90%를 취득하며 골프장 서비스업도 곁들이고 있다. 명문투자개발은 골프장 외에 부동산 개발 등도 영위한다.
2008년 7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15년 이상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 명문제약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키미테’이다. 국내 최초 경피 흡수제 형인 패취(patch) 키미테를 국내 시장에 소개해 인지도를 높였다.
2023년 8월 29일 현재 명문제약 주가는 2395원이며, 시가총액은 813억원이다.
회사 매출 구성
![[명문제약 주가 분석]치매 관련주, 개량 신약 개발에 온힘 사진은 명문제약 주가 파악하기 전에 알아둬야할 회사 매출 구성이다.](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725,h_521/https://needinfo.co.kr/wp-content/uploads/2023/08/명문제약-매출구성-optimized.png)
제품(Product)는 스스로 만든 물건이고, 상품(Goods)는 외부에서 반입한 후 재가공해 만든 물건이다.
명문제약의 제품 군 가운데 씨앤유캡슐(소화기용제)가 매출 최다 품목이고, 상품 가운데는 개량신약인 로젯정(고지혈증 치료제)이 매출이 가장 많다.
명문제약을 ‘치매 관련주’로 꼽아주는 뉴라렌정(뇌기능 개선제)는 아직 회사 매출의 2.8%(38억원)에 그치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 시장에서 치매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최소한 32개이다. 과연 이 정도로 두각을 나타낼 수가 있을까?
한편 키미테 패치는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의 연구 현황
과거 연구 실적
위에서 언급된 개량 신약 로젯정은 회사가 2016년 6월 발매했다.
자체 임상시험을 통해 허가를 받은 약으로서 국내 고지혈증 환자 364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3상 임상 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7년이 지난 요즘 1년에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cash cow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의 연구소 인력은 박사 2명, 석사 9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비는 1.81%에 그쳤다.
이런 까닭인지 명문제약은 창사 이래 단 한번도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이 없었다. 라이선스 인(기술 수입)만 3차례 있었다.
의약품 부문의 특허는 모두 6개인데, 1~5호 특허는 2006~2008년이고, 6호 특허는 지난 2016년이다. 이로써 지난 7년간 특허가 없다.
최근 연구 완료 또는 진행 중인 약품 목록
![[명문제약 주가 분석]치매 관련주, 개량 신약 개발에 온힘 명문제약 연구활동](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705,h_562/https://needinfo.co.kr/wp-content/uploads/2023/08/명문제약-연구활동-optimized.png)
현재 22개 의약품 목록에 개량 신약은 모두 8개가 들어 있다. 개량 신약은 시판되었을 때 일정 부분 경쟁력이 있는 반면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은 많은 경쟁사들도 만들기 때문에 무한 경쟁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주주 입장에서는 개량 신약에 눈길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다. 이 가운데 5개는 연구가 사실상 끝났다.
위의 표 리스트에 있는 1번 해열 소염 진통제는 허가 완료, 4번 고혈압 약은 품목 허가 승인 신청(NDA, New Drug Appication)이 완료됐다. NDA는 출시를 당국으로부터 승인받는 절차이기 때문에 이제 제조만 하면 된다. 5번 당뇨병 약도 품목 완료되었고, 16번 항 히스타민 제도 NDA 승인을 얻었다.
리스트의 11번 고지혈 약과 15번 구토, 구역 약과 19번 소화성 궤양 약은 각각 IND(Investigational New Drug, 임상 시험 계획 승인 신청)나 NDA 신청 완료 단계에 있다. 요즘 인기 있는 비만 약은 없다.
주주들이 기대하는 큰 신약은 없지만, 회사에 연구 역량에 맞는 매출 포트폴리오가 갖춰지길 바라야될 뿐이다.
3년반의 약식 손익계산서, 투자지표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상반기 | |
매출(억원) | 1,278.50 | 1377.6 | 1521.3 | 835.1(752.8) |
영업이익 | -289.6 | -58.8 | 64.3 | 33.5(32.7) |
순이익 | -276.4 | -68.7 | 78.7 | 2.9(32.2) |
영업이익률 | -22.65 | -4.27 | 4.2 | 4 |
부채비율 | 167 | 160 | 142 | – |
유보율 | 256 | 220 | 275 | – |
EPS | – | – | 231.7 | – |
PER | – | – | 12.4 | – |
지난해 실적이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가장 최고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매출 752.8억원을 뛰어 넘어 835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매출이 800억원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32.2억원에서 2.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보다 판매관리비가 약 40억원 정도 늘어난 게 큰 이유다. 세부 원인은 지급 수수료가 지난해 반기에는 190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43억원으로 훌쩍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명문제약 주가 분석
![[명문제약 주가 분석]치매 관련주, 개량 신약 개발에 온힘 명문제약 주가 분석을 위해서 필요한 캔들 차트. 왼쪽부터 연봉(yearly candle), 월봉(monthly candle), 주봉(weekly candle), 일봉(daily candle)차트이다.](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1006,h_550/https://needinfo.co.kr/wp-content/uploads/2023/08/명문제약-캔들차트-optimized.jpg)
명문제약이 8년전 주가에 머물고 있다. 연봉 차트를 보면 3년 연속 내려서 납작 눌려있는 단추 모양 같이 주저앉아 있다. 위 꼬리가 지난해에 이어 아직 안보인다. 그 이전 7년 동안은 항상 위 꼬리가 붙어 있다. 즉, 한두번은 랠리가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난 2년은 랠리 가뭄이다.
월봉을 보면 긴 라운드 바텀(Bottom)이다. 접시 반쪽이 그려진 듯하다. 아직도 멀었다는 의미일 것같다.
주봉을 보면 밴드가 형성되고 있다. 이게 진짜 바닥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일봉은 그 접시 위에서 하락하고 상승하지만 2450원에서 내려오는 저항선이란 칼날도 피해야 할 것이다.
저가라는 안도감은 주지만, 다른 종목들 상승하는 것을 보는 마음은 씁쓸하다. 괜히 옮겼다가 최고점에 매수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매매형태다. 이런 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대로 진득하니 기다려야 될까 보다.
호황의 마지막인 순환매 때 저가주, 치매 관련주를 앞세워 한번의 랠리만큼은 할 것이란 믿음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