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위한 쿠알라룸푸르 맛집 추천-말레이시아 맛집

자녀들과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오신 분들이 요즘 몽키아라에서 제법 보인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먹기 편한, 또는 입맛이 짧은 여성분들을 위해 쿠알라룸푸르 맛집 추천과 함께 말레이시아 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은 가장 찾기 쉬운 프랜차이즈 맛집부터 시작하겠다.

말레이시아 한달살기-프랜차이즈 맛집 추천1

필자는 입이 짧은 편이다. 아무 곳에서 아무거나 잘 먹는 사람이 부럽다. 밑에 나열되는 식당들은 쿠알라룸푸르 맛집이다. 안심하고 들어가도 된다는 게 필자의 조언이다. 대형 쇼핑몰에서는 밑에서 소개하는 식당은 무조건 있게 마련이다. 프랜차이즈점들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르면 들어가기가 겁나는 게 외국의 식당인데, 지금부터 소개하는 곳은 진짜 ‘입맛 중립적’으로 봤을 때 갈만한 곳이다.

샤부샤부집-수키야

먼저 말레이시아 음식 말고 가장 한국식과 비슷한 식사로는 수키야(Sukiya)라는 샤부샤부 고기 부페집이다. 2시간 동안 무한 리필되는 식당(all-you-can-eat restaurant)이다.

수키야는 두가지 종류의 식당이 있다. 하나는 샤부샤부이고, 또하나는 수키야 보울(Bowl)이란 식당이다. 수키야 보울은 덮밥, 면 같은 것을 파는데 음식에 냄새가 많이 나서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한 식당이다. 스키야 보울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

수키야 샤부샤부는 몽키아라의 1 몽키아라 몰(1 Mont kiara Mall), 부킷 빈탕의 파빌리온(Paviliom), 암팡의 마이 타운(My town), 푸트라자야의 IOI 몰, 프탈링자야의 패러다임 몰(Paradigm mall) 등에 있다.

평일 점심시간이 제일 싸다. 성인 39.80링깃(세금 다 포함)이고 12세 미만은 성인의 50%이다. 주말 저녁식사가 제일 비싼데 성인 52.80링깃이다.

돈가스집-마메종(Ma Maison)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온 가족들에게 필자가 자신있게 권하는 맛집이다. 몇군데 없는데 다행히 몽키아라 163몰(163 Retail Park)에 있다.

한국의 일본식 두꺼운 돈가스집을 연상하면 되는데 사보텐과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사보텐과 달리 비계도 같이 달려 나오는데, 비계를 튀긴 맛이 예술이다. 일본 음식을 무시하던 나로선 처음으로 일본이 음식으로 인류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게 된 게 이 메메종 돈가스를 맛보고 난 뒤부터이다. 히레가스 보다는 로스가스가 더 맛있다. 40링깃 이하이다.

마메종은 지점이 몇개 없다. 163몰 외에 인근 솔라리스의 퍼블리카(Publika), 파빌리온 부킷 잘릴(Bukit Jalil), 미드 밸리(Mid VallleY)에 2개소가 있다. 선웨이 피라미드(Sunway Pyramid) 그라운드 층에 있는 마메종은 창밑으로 워터파크인 선웨이 라군이 보이는 뷰가 최고인 쿠알라룸푸르 맛집 중의 하나이다.

그라운드층인데도 워터파크는 10개 층 밑의 지상에 위치해 있다. 이유는 워터파크 있는 곳은 과거 주석 광산이어서 지상에서 밑으로 파고 들어가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따라서 마메종은 그라운드층이지만 옆의 호텔은 같은 층이어도 10층으로 넘버링이 됐다든지, 매우 혼란스러운데 사실 그게 재미이다.

이 선웨이 피라미드 안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요리사인 고든 램지의 식당(Gordon Ramsay Bar & Grill)이 있고, 고든 램지가 하는 피자집(Street Pizza Gordon Ramsay Malaysia)도 있다. 피자집 역시 all you can eat 베이스이다. 세금 전 1인당 60링깃 정도 했던 것 같다.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여행을 온 가족들에게 말레이시아 맛집, 쿠알라룸푸르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선웨이리조트호텔에 있는 고든 램지 바&그릴 소개 캡처.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여행을 온 가족들에게 말레이시아 맛집, 쿠알라룸푸르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선웨이리조트호텔에 있는 고든 램지 바&그릴 소개 캡처.

말레이시아 한달살기-프랜차이즈 맛집 추천2

대만 중식당 체인- 딘타이펑

대형 쇼핑몰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있는 대만식 중식당 체인점이 딘타이펑이다. 소룡포(샤오룡바오)가 맛있고, 국수 또한 맛이 있다. 샤오룡바오는 1인분에 몇 개 제공되지 않는데 조그맣고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맛이 있어 더 시키게 된다. 돼지고기도 약간만 느끼하다. 가격은 제법 나온다.

말레이시아 맛집을 갈 때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한국 등에서 온 식당이라면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보면 된다. 물가가 비싼 나라들에서 왔기 때문에 가격 책정이 남다르다. 그런 점에서 당연히 이탈리아, 미국, 영국, 스페인식도 비쌀 수밖에 없다.

KLCC의 수리아(Suria) 몰, KL 공항 터미널 1과 2(KLIA1, KLIA2), KL의 파빌리온과 부킷 잘릴의 파빌리온에도 있다. 선웨이 피라미드, 가든스 몰 등에도 있다.

사실 위에서 쿠알라룸푸르 맛집이라고 말했지만, 선웨이 피라미드가 있는 곳은 수방 지역이고, 더 큰 지명은 프탈링자야, 그리고 속한 주는 셀랑고르이다. 즉 말레이시아 맛집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싱가포르 볶음밥 체인-Wok Hey(웍 헤이)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중간 정도에는 간단하게 볶음밥을 먹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워크 헤이 해물볶음밥이 제격이다.

163몰, 1 우타마 몰(One Utama Mall), 선웨이 피라미드에 있다. 유리창 뒤에서 요리사들이 요리를 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데, 마지막에 간을 하기 위해 하얀 가루를 뿌리는데 그것이 맛의 비결 같다.

새우 같은 것을 추가하면 15링깃 안팎에 간단하게 한끼를 해치울 수 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 쇼핑몰 가운데 가장 큰 곳은 푸트라자야의 IOI 몰이다. 그 뒤로는 프탈링자야의 1 Utama 몰이다. IOI몰이 생기기 전까지 세계 7위 규모로 큰 쇼핑몰이었다. 이제는 7위를 IOI에게 내줬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수리아몰 등이 크게 보여도 IOI나 1 Utama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말레이시아 맛집 추천

카페 델리(Cafe Deli by El Meson)는 163몰 그라운드층에 있는 스페인 식당이다. 브런치 메뉴가 좋아 오후 1시 넘어서도 이 메뉴를 시킨다. 다양한 양식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아무래도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163몰 위주로 더 소개를 해야겠다. 레벨 파스타(Rebel Pasta)는 카페 델리보다 가격 면에서 더 보급형 식당이다. 평일 점심 때는 할인 메뉴가 있다. 파스타와 수비드 치킨 등이 먹을만하다. 내 입맛에는 크리미한 스파게티가 딱이다.

이와 똑같은 식당이 1 Utama에도, 더 가든스 몰에도 마르코(Marco)라는 이름으로 있는데,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별개의 식당 체인이다. 그럼에도 개념이나 메뉴 등이 사실 똑같다. 두 군데 다 먹어 봤는데, 맛도 똑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쿠알라룸푸르 맛집이다.

아이들이 중식당에 가서 짜장면을 먹고 싶고, 아빠는 짬뽕을 먹고 싶을 때는 몽키아라에 한국인이 하는 중식당 2곳이 있다. 163몰의 홍콩반점(Honkong BanJeom)이다. 이곳은 봉사료 10%, 세금 6% 등이 요금에 추가된다. 더 깨끗한 느낌의 식당이다.

영남루(Yeong Nam Ru)는 163몰보다 조금 싸며 봉사료와 세금이 붙지 않는 한국식 계산법을 준수하는 훌륭한 식당이다. 간짜장이 예술이다. 홍콩반점보다 20% 이상 싼 느낌이다.

영남루 근처에는 K마트, 서울마트 등 한국식료품 가게들이 있다. 홍콩반점의 바로 옆에도 프레시한(Freshan)이 있다.

피자집은 우리에게 영원한 숙제였는데, 그것을 해결했다. 그러나 KLCC까지는 좋은 집을 찾아내지 못했다.

나는 화덕 피자를 좋아한다. 화덕은 벽돌로 만들면 brick oven, 나무로 구우면 wood fired oven이라고 한다. 화덕이 있는지, 없는지 알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 곳을 시행착오로 점검해본 끝에 프탈링자야의 패러다임몰에 있는 D’Italiane 식당이 우리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들이 서빙하는 화덕 피자는 두께와 맛에서 황금배합을 이뤄내 피자를 좋아하는 한국인 학부모들에게 말레이시아 맛집으로 추천한다.

몰에 있는 식당을 즐겨 찾는데,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과 그 맞은편 선웨이 기자몰에 다른 분점도 있는 것으로 안다. 뭐든지 맛있는 곳이지만 가격은 조금 센 편이다. 이상으로 체인점이 아닌 개별적인 말레이시아 맛집 추천을 마친다.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Sunway Geo Avenue에 있는 ‘Kushiya‘라는 한국인 주인이 하는 일본식당을 다녀왔다. 그라운드 플로어(한국식 1층)에 있는 가게로 사시미, 우동, 덮밥, 생선구이 등이 있었다. 일단 강력히 추천받은 ‘연어회 덮밥 세트’ 2개, 참치회 덮밥 세트 1개, 우동 1개를 시켰는데, 매우 괜찮았다. 회가 다소 적은 면이 없지 않았지만, 깨끗함, 풍부한 야채 등으로 인해 불만도 함께 비벼서 삼켰다.

우동도 일본식 우동보다 국물이 덜 느끼한, 담백한 맛이 있었다. 게다가 6% 세금과 10% 봉사료가 붙지 않고 그냥 음식 가격만 받아서 15% 이상 디스카운트 받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보리차 물도 무료이고 다시 채워주기도 했다.

이 선웨이 지오 애비뉴는 과외 학원, 한국 식당, 한국 식료품 가게가 몰려 있는 곳인데, 한국 닭집, 돈가스집, 고기구이집 등이 더 생겨 있었다. 수방이 한국의 유학생(말레이시아 대학교)이 많아 한국인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더니 역시 눈 돌릴 때마다 한국 가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