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아지트로마이신 관련주-폐렴 진단 관련주

폐렴 관련주가 수익을 내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균에 의해 생기는 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이 효과가 있다는 얘기로 중국에서 사재기가 일어날 정도라고 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 가운데 대장주와 폐렴 진단 관련주를 점검해 보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세, 국내에도 수상한 조짐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세이다. 2023년 11월 10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베이징, 허베이성, 허난성 등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감염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균에 의해 감염되는 중국 폐렴은 주로 5~9세 아이들이 많이 걸린다.

38도가 넘는 고열과 심한 기침이 동반된다. 가래도 나오고 증상이 3~4주 동안 계속된다. 보통 3~4년을 주기로 유행하지만 올해는 중국에서 특히 폭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도 서서히 퍼지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기침, 재채기 등으로 퍼지는 비말성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보통의 항생제는 잘 듣지 않는 가운데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icin) 성분의 항생제가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는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 아지트로마이신 관련주

이 글을 당초 2023년 11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다. 따라서 밑의 글 역시 그 기준으로, 그날 기준으로 상승률을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바로 위의 표는 업데이트했다. 11월 24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테마의 강약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 Tier 1(테마 상승률 25% 이상)

■국제약품(아지트로마이신 대장주)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이 들어 있는 ‘국제 아지트로마이신 정(250mg)’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N자형 파동을 그리고 있는 대장주이다. 10월 23일 테마(theme) 생성과 함께 폭등하지 않고 이틀을 물량체크한 뒤 25일 상한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발 3일째인 27일 6410원(+19.59%)까지 고점을 올린 뒤 조정을 거쳤다. 7일 갭상승하면서 10일 재차 전고점을 타진하다가 크게 밀렸다. 이번 테마에서 55.30% 올라 상승률 1위이다.

시가총액 1162억원, 지난해 매출 1266억원, 영업이익 52.7억원, 순이익 35.6억원.

■한국파마

임상 3상을 완료한 항생제가 폐렴 및 하기도 감염 치료 적응증으로 신청됐다.

10월 17일 이미 다른 이유로 25.27%(19530원)까지 오른 주식이다. 이틀간 조정후 10월 23일 다른 주식과 함께 테마에 뛰어들었다. 장중 한때 10% 이상 올랐으나 종가는 16690원(+2.77%), 계속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며 오르다가 10일 15.82% 오른 게 테마주 2위를 차지한데 주효했다.

시가총액 2339억원, 지난해 매출 810억원, 영업이익 61.9억원, 순손실 -11.2억원.

■DXVX

중국 자회사인 DXVX 베이징이 중국에서 아지트로마이신 항생제를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업체이다.

첫날인 23일 심하게 장난질쳤다. 시가가 9.22%나 됐으나 중간에 21.72%까지 올랐다. 그러나 종가는 9.63%(5350원)에 그쳤다. 이후 5일간 조정해 5090원까지 밀어버렸다. 그 다음 7일간 오르고 있지만 시가보다 떨어진 날도 3거래일이나 된다. 이번 테마 장세 수익률 25.0%이다.

시가총액 1843억원, 지난해 매출 321.8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순이익 -7.8억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 Tier 2(테마 장세 수익률 10% 이상)

■신신제약

중국 1위 제약사 시노팜과 협업(5년간 72억원)한다는 뉴스에 더해 폐렴 초기에 열을 내리는데 쓸 수 있는 쿨링 시트를 생산한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한 듯하다.

23일 장중 19.04%까지 가는 예열을 가한 뒤 종가는 4.99%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24일 상한가(7380원)를 뽑으며 진정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대장주인가 싶었다. 그러나 양봉, 음봉 등으로 기술적 패턴을 무시하는 그래프를 그리며 10일에는 차트 상 어중간한 위치인 6380원에 가져다 놓았다.

시가총액 968억원, 지난해 매출 919억원, 영업이익 54.3억원, 순이익 44.1억원.

■조아제약

아제토 건조시럽(아지트로마이신 수화물)을 생산하고 있다.

테마 출발하기 전 6일간 하락했다. 23일 테마 첫날 4.87% 상승했다. 10월 31일에는 음봉을 그렸는데, 그것은 공교롭게 10월 6일부터 5일 이상 거래된 자리였다. 이 저항을 뚫지 못하고 9, 10일 양일간 음봉을 그렸다.

시가총액 700억원, 지난해 매출액 688.8억원, 영업손실 -4.8억원, 순이익 5.6억원.

■팜젠사이언스

아지트로마이신 시럽인 ‘지트로신 건조시럽’을 판매하고 있다.

23일 테마 첫날 한때 11%대까지 올랐으나 1.1% 상승에 그쳤다. 이후 이틀간 합계 8% 정도의 상승세를 그린 뒤 소문자(Lowercase) v 정도의 하락과 회복을 겪은 뒤 10일 폭발했으나 또 한번 ‘개버릇 남 못준다’는 듯 위에 긴 꼬리(+11.30%)를 남기고 종가에는 +5.14에 그쳤다.

시가총액은 1105억원, 지난해 매출액 1509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순손실 -12.8억원(2023년 2분기 67.0억원).

■비씨월드제약

폐렴 치료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을 전문 의약품으로 등록한 이력이 있다.

23, 24일은 오히려 소폭하락했다. 그러나 25일 +25%대까지 오르다 종가는 9.5%로 마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3일간 꾀였던 개미 투자자를 내쫓고 10월 31일부터 약하게 우상향하며 10일 6720원(+2.91%)으로 마감했다. 이번 테마 장세 수익률은 10.53%였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 Tier 3(테마 장세 수익률 10% 미만)

■제일약품

아지로맥스정(아지트로마이신 수화물) 250mg을 생산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 아지트로마이신 건조시럽을 생산하고 있다.

■일동제약

아지탑스정 250mg(아지트로마이신 수화물)를 생산하고 있다.

■광동제약

한국먼디파마와 공동 판매중인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가 폐렴과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테마에 편입됐다.

■샤페론

마이코플라즈마 치료제는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폐렴치료제 누세핀을 개발 중이라는 이유로 테마에 끼어들었다.

기타 주식, 폐렴 진단 관련주

폐렴 백신하면 한독(구 한독약품)이다. 테마에 처음에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동안 4일 우상향 뒤 이틀 간 조정을 받은 뒤 11월 9일 14730원(+20.74%)까지 오르다가 12420(+1.80%)으로 장을 마쳤다. 10일에는 12420원, 보합으로 마쳤다.

진단 시약주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씨젠은 20일까지 하락세였다. 그러나 우연의 일치처럼 23일부터 양봉으로 전환하면서 10월 31일까지 물량을 점검하듯 주가가 움직였다. 이후 1일부터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종가가 19080원, 10일 종가는 21600원. 벌써 13.2% 올랐다. 씨젠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진단제품을 여러 종 보유하고 있다. Allplex 시리즈이다.

또다른 진단 시약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 역시 씨젠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31일 9640원에서 11월 10일 11150원으로 기간 수익률 15.7%이다. 형광면역진단 마이코플라즈마 항원/항체 진단 제품의 정식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진매트릭스와 엑세스바이오 등도 10일 각각 11.19%, 7.26% 올랐다.

진매트릭스는 백일해 관련 상승 파동으로 알려지고 있다.

엑세스바이오의 경우 자회사인 웰스바이오(지분 61.8%)에서 폐렴 12종 동시진단 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 2022년 7월 14일 수출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진단 키트이름은 ‘careGENE 폐렴 진단 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