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가 전망을 해보자. 롯데쇼핑은 구조조정에 대한 매몰 비용이 소요됨으로써 7년만의 흑자를 이루며 지금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이어지면서 자산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있지만 주가는 바닥이다.
롯데쇼핑 주가 전망에 앞서
회사 개요
1970년 7월 백화점 경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23년말 현재 연결 대상으로 총 37개의 종속회사가 있다.
코스피 상장은 2006년 이뤄졌다. 롯데지주 외 33인이 60.40%를 가진 대주주이다. 국민연금공단은 7% 안팎을 보유 중이다.
회사 사업 소개
회사 업종을 먼저 알아봐야겠다.
롯데쇼핑하면 롯데백화점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할인점, 슈퍼, 전자제품 전문점, 홈쇼핑, 영화상영업, 이커머스 사업 부문 등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 별로 사업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괄호안에 적었다.
- 백화점 : 롯데백화점, 해외 백화점 별도 법인(22.7%)
- 할인점 : 롯데마트, 해외 할인점 별도 법인(39.4%)
- 슈퍼 사업 부문 : 롯데슈퍼, 씨에스유통(9.0%)
- 전자제품 전문점 : 롯데하이마트(17.9%)
- 홈쇼핑 : 우리홈쇼핑(6.5%)
- 영화상영업 : 롯데컬처웍스(3.9%)
- 이커머스 사업 부문 :롯데ON(0.9%)
- 기타 사업 :롯데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 의료 식품 등 상품판매(내부거래 등 조정 -0.3%)
롯데쇼핑 6년간 적자를 낸 이유
롯데쇼핑은 2023년 무려 7년 만에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역시 순이익을 냈다.
필자가 확보할수 있는 최대 기간인 지난 5년 3개월의 매출 관련표를 보고 얘기를 해보자.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4년 Q1 | |
매출액 | 17.62조 | 16.18조 | 15.57조 | 15.48조 | 14.56조 | 3.51조 |
매출증가율 | -1.1% | -8.2% | -3.8% | -0.6% | -6.0% | – |
영업이익 | 4279억 | 3460억 | 2076억 | 3862억 | 5084억 | 1148억 |
순이익 | -8964억 | -7860억 | -2923억 | -3246억 | 1744억 | 779억 |
롯데쇼핑은 그래도 꾸준히 영업이익을 냈다. 그럼에도 지난 6년간 지속적으로 순손실을 냈다. 이유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이다. 실적이 좋지 않은 점포, 사업 등을 정리하면서 손상차손이 계속 누적되면서 영업이익을 잠식했다.
구조조정은 매출도 계속 하락시켰다. 백화점이 사양산업처럼 보이지만 지난 3년간 매출도 꾸준히 늘었고, 영업이익 규모도 커서 롯데쇼핑을 지탱했다. 백화점이 흔들렸다면 구조조정은 불가능했던 게 눈에 보인다.
2021년 | 2022년 | 2023년 | |
백화점 매출(전체 내 비중) | 3.16조(20.3%) | 3.23조(20.9%) | 3.30조(22.7%) |
백화점 영업이익(전체 내 비중) | 4317억(208%) | 4937억(128%) | 4777억(94%) |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2011년이 정점으로 10년 연속 감소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증권 시장의 신뢰를 부정적으로 검증받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나 2022년부터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제 구조조정으로 인한 손실반영도 영업이익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전환점은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실적과 2024년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
2023년 4분기 실적
지난해 4분기에 백화점이 영업이익에서 대역전극을 쓴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2, 3분기에만 해도 영업이익이 -30%대로 부진했으나 4분기에 한 해 기준으로 20% 반등하며 롯데쇼핑의 구세주가 됐다.
전문가들은 내수가 개선되어서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대형 백화점 선호도가 올라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트와 슈퍼마켓의 매출은 4분기에 -4%로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이 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한 게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축소로 인해 매출액 감소는 당연한 것인데도 마트 성장률 0.6%, 슈퍼마켓 성장률 0.3%를 보여줬다.
하이마트와 롯데ON, 홈쇼핑 역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지만 영화쪽의 컬처웍스는 부진했으나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2024년 1분기 실적
롯데쇼핑은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성장했다. 희망퇴직 등의 매몰 비용(237억)의 영향을 제외하면 사실상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롯데쇼핑의 최대 기여자 롯데백화점의 수익성이 떨어진 게 눈에 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지만 일회성 비용 영향과 마진이 낮은 카테고리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직전 해 4분기처럼 그로서리(마트+슈퍼)의 호조가 계속됐다. 매출도 4%대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무엇보다도 영업이익이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지난해 저조했던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 등의 자회사는 실적이 턴어라운드 징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다행이다.
이밖에 해외 사업의 호조가 반가울만하다.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가세하면서 백화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해외 할인점 역시 +13% 성장했다. 웨스트레이크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고 한다.
국내 유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어서 롯데쇼핑에 점수를 주겠다는 증권사(한화투자증권 5월 리포트)도 있다. 장기적으로 롯데쇼핑 주가 전망에 청신호를 주는 대목이다.
롯데쇼핑 주가 전망
롯데쇼핑은 지난 6년 간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재무 상태가 나쁘지 않다. 인공지능 평가에서는 재무 상태 ‘평범’으로 평가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182.8%, 유보율 8628.5%이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PBR은 0.19배, 주당 순자산은 332,592원이다. 현재 주가 62,000대 대비 5배 이상의 가치가 있는 자산주이다.
게다가 지난 해 실적에 따라 올해 배당금은 3,800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주가 75,000원을 기준으로 5.1%이다. 세금을 떼더라도 훌륭한 주주에 대한 보상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이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 반대로 주주는 주가 상승으로 자본 이익(capital gain)을 주는 회사나 그렇지 않으면 배당을 충분히 주는 회사만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본가들의 탐욕만 키워준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CEO 간담회에서 향후 배당 기준은 배당수익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 1년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배당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의 친척이 오늘 현재(2024년 7월 9일 오후 12시 20분) 롯데쇼핑을 사려고 한다면 나로선 막지 않을 것 같다.
미국 증시가 너무나 과열이어서 한번 세게 폭락이 올 것은 같아 무섭기는 하다. 하지만 난생 처음으로 비첨단 주식에서 처음으로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를 이 회사는 갖고 있다.
우선 연봉 차트(Yearly candle chart)를 보라. 2020년 코비드19 충격 때의 역사상 최저가(57,800원)와 별 차이가 없다. 턴어라우드 하고 있는 회사의 주가 치고는 싸다는 생각이 들면 장기 투자를 해볼만 하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의 올해 롯데쇼핑 주가 전망(목표 주가)
날짜 | 증권사 | 당시 주가 | 목표 주가 | 의견 |
2/13 | 삼성 | 90,100 | 119,000 | 매수 |
4/9 | 한화 | 71,000 | 120,000 | 매수 |
4/16 | 신한 | 67,300 | 105,000 | 매수 |
5/10 | 한화 | 70,700 | 120,000 | 매수 |
5/16 | 유안타 | 69,000 | 120,000 | 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