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주가에 날개 다나? 미국 FDA로부터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치료 패치 승인.

의료 패치 제조업체 라파스 주가에 날개가 달까? 26일 회사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적용된 여드름 치료제 패치가 미국 FDA(식품의약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cGMP) 실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FDA 승인. 라파스 주가에 호재

라파스는 이번 FDA 승인으로 자사의 세계 최초 DEN제조기술이 대량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의약품으로서 품질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고 고무됐다.

DEN이란 Droplet Extention의 약자로 기존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인 타사의 몰딩 방식이 보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자신들만의 기술이다.

기판의 패치 위에 약물을 바르는 과정을 거쳐 약물로 된 droplet(액체 방울)을 만들고 양쪽 기판의 droplet을 접촉시켜 원하는 길이까지 늘린 후에 바람으로 상온에서 건조시켜 마이크로니들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송풍으로 인해 가운데 부분이 얇아져 피부 투과가 가능한 마이크로니들의 형태로 생성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하나는 공정이 5분밖에 되지 않아 자외선에 약한 바이오 의약품 제작에 매우 유리하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cGMP는 FDA가 인정하는 품질관리 기준으로 이번 실사 통과로 북미 시장에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수출 기반이 마련됐다”며 “미국과 한국에 본격적인 매출 실현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해 시자에 소식이 알려지자 28.31%까지 치솟았다가 낮 12시 10분 현재 2만4150원에서 매매중이다.

회사의 최종 비전은 의약품 패치

라파스는 모두 4단계의 회사 발전 비전을 갖고 있다. (그래픽 참조)

현재 고기능성 화장품 패치를 만들면서 로드맵 1단계에 있다. 2단계로는 국부적 피부질환 치료제품과 의료기기 분야 진출, 3단계로는 메디컬 패치 개발 및 개량신약 개발, 마지막 4단계로는 백신 패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라파스는 이를 위해 현재도 4단계의 일을 일부 진행중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신을 생산, 판매하는 백신전문기업 세럼(Serum)과 지난 2017~2018년 B형 간염바이러스 백신 효능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고, 2018년부터 지금까지는 소아마비 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공동연구하고 있다.

또 골다공증 치료 패치제를 지난 2015년부터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개발중이다. 면역질환(천식, 비염, 아토피) 치료 패치제 역시 개발중이다.

회사의 재무 정보

라파스는 2년에 한번씩(every other year)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계속 영업이익에 4년 연속 시달리고 있으나 짝수해는 근근히 순이익을 내고 있다.

2018년2019년2020년2021년2022년
매출액100.5181.7178.6203.4236.4
영업이익-38.1-4.3-42.76-20.5-65.5
순이익-42.41.8-46.2847-86.27
부채비율71.131.23482.3118.3
유보율494.11044.2946.81112.5902.4

라파스 주가 전망

라파스는 지난 2021년에 8만500원까지 슈팅했던 주식이다. 2022년 1만5000원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종가는 1만5900원이었다. 연봉으로 보면 지난해 장대음봉이 나왔다. 1만5000~4만8100원의 긴 길이다.

그에 비하면 올해는 매우 짧은 양봉이다. 1만5100원에서 2만9500원까지의 양봉인 것이다. 이번 FDA 보도자료가 나오기 전 4일전부터 이미 주가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파스 주가, 마이크로니들 등을 고려하며 일봉차트를 볼 때 거래량이 특이하게 많아 보인다.
라파스 일봉차트

지난 20일 장중 상한가까지 갔다가 종가는 22.14%로 2만4550원이다. 21일엔 11.81% 2만7450원까지 갔다가 종가는 2만6800원을 기록했다. 22일에는 긴 음봉이 나온다. 5일선도 깨버렸다. +7.5%까지 갔다가 -20.7%까지 하락한 뒤 종가는 -16%. 그러나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았다. 최대 거래량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주말을 쉰 뒤 월요일 25일 주식은 거의 10일선에서 누르다가 26일 이같은 보도자료가 아침부터 나왔다. 특이한 점은 이날은 거래량이 낮 12시 10분에 이미 이번 랠리의 첫날 거래량에 육박했다는 점이다. 별로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그러나 오랜만에 시동을 거는 주가가 여기서 끝낼 수는 없다. 끝난 듯해도 얼마 안가서 다시 살아난다. 5일선을 지키는 한 계속 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