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주가 전망을 하려고 한다. 이 회사는 참으로 다재다능하다. 치과 의료 AI 관련주, 클라우드 관련주, 자율주행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 스마트팩토리 관련주 등 숱한 테마에 엮여 있다. 실제 AI로 다양한 딥러닝을 시켜 플랫폼화한 것으로 보인다. 약점은 매출과 수익성이다.
회사 개요, 라온피플 어떤 회사?
라온피플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비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회사이기도 하다.
라온피플, 자회사 라온로드(지분 85.96%), 자회사 라온메디(지분 75.36%)가 4차산업에서 전도유망한 분야를 하고 있어서이다.
회사는 2010년 세워졌다.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됐는데, 특이하게 기술특례로 상장된 게 아니고 일반 상장이었다.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여러 문구가 나오지만 이 문구가 이 회사를 가장 잘 설명하는 듯하다. “라온피플은 AI기술(딥러닝 알로리즘)과 VISION기술(양상신호처리)을 기반으로 AI VISION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는 문구이다.
창업자인 이석중 대표(서울대 전자공학 석사)외 4인이 대주주로서 지분 44.87%를 갖고 있다.
사업 개요
라온피플은 딥러닝 비전 기술을 이용하여 자회사들과 함께 크게 세가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첫째는 카메라 모듈 검사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을 검사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로부터 나오는 영상을 PC로 전송해준다.
둘째는 AI머신비전 솔루션이다. 머신 비전 카메라, 렌즈 및 조명을 이용하여 적절한 이미지를 획득한 뒤 소프트웨어로 영상 처리 및 분석 과정을 거쳐 특정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한다.
셋째는 AI스마트비전 솔루션이다. 라온메디가 하는 AI덴탈 솔루션과 라온로드가 하는 AI교통 솔루션 등이 있다. 이밖에도 AI스마트팜 솔루션, 스크린골프 센서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라온피플 사업 개요
카메라모듈 검사 솔루션은 2021년 매출이 36억원에서 27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AI스마트비전 솔루션이 29억원에서 89억원으로 늘면서 전체적인 매출은 늘었다. 2023년은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이미 2022년의 197억원을 넘긴 264억원을 기록했다.
AI스마트비전 솔루션 사업이 182억원을 넘기면서 타 사업부의 지지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라온피플의 AI 관련 비전
사실 라온피플의 하려는 일들을 신문에서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게 현실화된다면 진짜 대박일 것이다. 수많은 기술기업들이 과거 코스닥에서 명멸했다. 읽어보고 찬찬히 가능성을 스스로 따져보자.
저 위 사진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의 한 언론사의 라온피플 뉴스이다. 4차산업의 모든 것이 저 뉴스에 녹아들어 있다. 예컨대 스마트팜, AI 모델리스 투명 교정장치, ITS 영상솔루션, 메타버스,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이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는 AI 플랫폼 사업과 2차전지 사업 진출도 발표했다.
치과 관련 또는 의료 관련은 2021년 물적분할된 라온메디가 계속 하고 있고, 교통솔루션은 같은 시기 물적분할된 라온로드가 여전히 하고 있다.
특히 라온로드의 경우 AI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에는 모두 발을 담그고 있다. 또한 AI클라우드 신기술인 TMaaS(Traffic Management as a Service)를 공개해 글로벌 ITS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에도 라온피플과 자회사들은 꾸준히 뉴스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 2023년 12월 15일 = 라온피플, MS파트너인 TDG를 180억원에 36% 지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TDG는 애저(Azure) 전문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자로서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14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를 위한 행보이다.
- 12월 18일 = 라온피플, 뷰티사업 진출. AI 피부진단 솔루션 ‘아이미모’를 출시했다.
- 12월 28일 = 라온메디, AI 수면무호흡증 진단 솔루션 ‘라온 슬립’ 식약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 2024년 1월 9일 = 라온로드, AI 기반의 ‘영상검지 장치와 이를 포함하는 신호제어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 1월 12일 = 라온메디, AI 치아교정 소프트웨어 ‘얼라인 스튜디오’를 내세워 3D 프린터 업체 큐비콘과 MOU를 체결했다. 미국 FDA 인증철차를 착수하기 위한 일환이다.
5년 9개월간 약식 손익계산서, 투자지표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3Q(22Q3) | |
매출액(억) | 217.6 | 307.7 | 150.4 | 197.5 | 264.9 | 65.3(193.2) |
매출증가율 | 14.1 | 41.4 | -51.1 | 31.3 | 34.1 | -66.2 |
영업이익(억) | 56.4 | 82 | -45.9 | -68 | 23.9 | -99.6(9.7) |
영업이익증가율 | 11.8 | 45.6 | -48.1 | 135.2 | 183.3 | – |
순이익(억) | 62.5 | 84.3 | -40.28 | -61.8 | -5.1 | -82.3(5.3) |
부채비율 | 12 | 4.6 | 9.5 | 64.8 | 60.8 | – |
유보율 | 2356 | 1106 | 986 | 920 | 405 | – |
EPS | 389 | 496 | -196 | -296 | -21 | – |
라온피플은 올해 매출 절벽을 경험했다. 숱한 AI 솔루션을 개발했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2019년 매출 307억원에서 코로나가 터졌던 2020년 반토막(150.4억원)이 났던 것은 어찌보면 ‘새발의 피’이다. 2022년 264억원에서 2023년 3분기까지 겨우 63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라온피플 유상증자 가능성은?
라온피플의 2023년 3분기 보고서를 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88.31억원, 단기 기타 금융상품 303.91억원으로 도합 492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다.
1~3분기 적자를 내고 월급 등 판매관리비를 썼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출은 평상시 대로 나가게 되는 정도일 것이다.
2023년 9월 30일 이후의 큰 지출은 다음과 같다. 10월 2년전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 일부(27억원)를 만기전 취득해 소각했다. 또 12월에 TDG를 180억원에 인수했다. 자체 보유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큰 지출은 207억원이다.
현재로선 285억원 정도 남아있다. 현재의 적자 규모로는 1~2년 이상 유상증자 없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라온피플 주가 전망
라온피플 주가 전망은 밝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4차산업의 핵심 사업들을 추구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는 것이지, 반드시 주가가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장 먼저 수익성을 극복해야 한다. 매출이 뒤따르지 않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특히 2019년 300억원대의 매출이 2020년 반토막이 난데 이어 2022년 265억원의 매출이 2023년 자유낙하하듯 떨어졌다.
2차전지 불량 검사 등의 경우 기존 업체를 뚫고 쉽게 진입하지 못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렇게 팔리지 않았다는 것은 기존 매출 상품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 방구석 분석으로는 저 이유를 t세세히 알 수 없어 답답할 뿐이다.
그럼에도 라온피플 주가 전망을 여전히 밝게 해주는 것은 ‘더이상 악재가 나올 게 없으면 주가는 뛴다’는 것, 그리고 연봉(Yearly candle) 차트 상 큰 부담이 없는 가격대라는 점, 그리고 라온피플 본업이 사업만 펼쳐만 놨지 인정을 못받는다해도 라온메디와 라온로드의 사업이 비전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MS의 한국 클라우드 사업자인 TDG 인수도 좋아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올해 증시의 화두로 여전히 맹위를 떨칠 AI, 그것도 의료 AI를 갖고 있다는 점, 언제든 자율주행 테마때 라온로드로 인해 민감하게 주가가 반응할 수도 있다는 점, 여기에 조금만 턴어라운드만 이뤄져도 주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