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이란 무엇일까? 최근 정부가 디지털 트윈을 조기완성 계획을 밝히면서 디지털 트윈 뜻과 디지털 트윈 관련주 그리고 디지털 트윈 대장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지털 트윈 뜻, 사례 그리고 디지털 트윈과 IoT, 인공지능 등과의 관계를 알아보겠다.
디지털 트윈이란?
디지털 트윈 뜻
Digital Twin, 즉 현실과 똑같이 디지털 상으로 복제된 쌍둥이를 뜻한다. 이 쌍둥이를 만든 것은 시뮬레이션을 위한 것이고, 이 쌍둥이와 현실은 서로 연결돼 서로 계속 업데이트되며 보다 정확성을 높여 현실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일상 대화체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었다.
이제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실물, 시스템, 환경 등을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VR(Virtual Reality) 등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시스템 상의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모사(Visualization)한 뒤 현실의 실물, 시스템, 환경의 특성과 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것, 그리고 실물 시스템과 가상 시스템이라는 트윈이 서로 연결돼 상호작용(interactive)하도록 가능하게 해 현실에서 최적화를 찾는 기술이다.
즉 현실과 가상에 트윈을 만들어 서로 상호작용하게 만들어 현실을 최적화하는 기술인 것이다.
이 디지털 트윈은 IoT 기술로 가능해진 여러가지 센서와 VR,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여러 가지 Visualization 기술이 결합돼 생겨났다. 여기에 AI나 슈퍼컴퓨터의 데이터 해석 능력이 기술을 완성해가고 있다.
디지털 트윈 사례
아직은 디지털 트윈이 도입 초기이지만 디지털 트윈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가령 자동차 회사는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자동차를 최적의 공기 저항, 연비 절감, 승차감 제고 등의 목표로 설계한 뒤 생산 공정도 최적화할 수 있다. 에너지도 현재에도 스마트 그리드가 다 보급이 되지 않았지만, 그 이상의 단계로 전력망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의료 역시 환자의 수술을 시뮬레이션하고 회복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미리 세팅된 환경에서만 수행하는 시뮬레이션과 달리, 이 디지털 트윈은 상호연결돼 계속 입력 정보가 변하는 만큼 훨씬 현실성있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디지털 트윈 관련주 2종류
2023년 10월 23일 네이버는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와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사우디 아라비아 내 5개 도시에 내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사우디 정부는 이를 도시 계획,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곧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네이버 파트너 주식들은 티어 1에 넣었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은 티어 2에, 시장에서 이 테마주로 언급되는 기업들은 티어 3에 넣었다.
디지털 트윈 대장주 후보(Tier 1)
■이노뎁(국내 영상관제 1위 기업, 네이버 파트너)
이노뎁은 지난 2022년 10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영상 관제 솔루션(VSaaS) 공동 사업모델 개발 상용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네옴 시티 수주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노뎁은 당연히 네이버와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협업하게 된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이노뎁의 수혜가 기대된다.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노뎁의 영상 관제를 통해 얻은 실시간 도시 데이터는 디지털 트윈 구축, 운영을 위한 데이터가 된다.
지난 10월 31일에는 행정안전부의 인파관리시스템 보고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가진 바 있다.
2008년 설립된 이노뎁은 영상 데이터의 처리를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일체를 통합해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 CCTV 통합관제센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764.2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5.6억원이다. 시가총액은 704억원이다.
■웨이버스(공간정보 플랫폼 국내 1위 기업, 네이버 파트너)
웨이버스는 자체 개발한 공간정보 플랫폼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토교통부,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와도 협업 중이다.
유안타 증권은 3일 “전국 3차원 지도 및 정밀 도로지도 구축, 지하 공간 통합지도 제작 등의 디지털 트윈에서 웨이버스는 정부의 국정과제를 따냈다”며 웨이버스의 수혜를 전망했다.
공간정보의 예산 규모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증가해 우호적인 발주환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loud Paas 기반의 공간정보 플랫폼인 GeOnPaaS의 경우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05.5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순이익 -80.9억원, 시가총액은 745억원이다.
디지털 트윈 관련주(Tier 2)
■핀텔(인공지능에 교통 신호 제어)
스마트 시티와 지능형 교통체계 관련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이다. 고화질 영상을 원본 해상도의 손실없이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공공 영상분석 시장을 대상으로한 AVAX 솔루션을 개발해 제품화했다. 고양시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감형 AI 영상 기반 실시간 신호제어 검증 기술을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핀텔의 지난해 매출 87.7억원, 영업이익 -36.6억원, 순이익 -37.6억원, 시가총액 512억원이다.
■라온피플(영상 AI처리 솔루션 회사)
라온피플은 AI머신비전 솔루션, AI스마트비전 솔루션, 카메라 모듈 검사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이다.
AI머신비전 솔루션은 이미지를 획득한 뒤 목적에 적합하게 영상처리 및 분석과정을 거쳐 특정 작업을 수행하게 해준다.
AI스마트비전 솔루션은 AI덴탈, AI교통, AI스마트 팜 솔루션으로 확장되어 실생활에 활용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지능형 교통신호제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자회사 라온로드를 통해 교통제어 시스템 사업 진출을 진행 중이다.
라온피플의 지난해 매출 264.9억원, 영업이익 23.9억원, 순이익 -4.5억원, 시가총액 1217억원이다.
■스코넥(메타버스가 강한 회사)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평가받는 게 스코넥이다.
VR게임 최초의 건 슈팅 게임을 개발,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VR게임 ‘모탈 블리츠 VR’ 사용화에 성공했다.
스코넥은 XR(eXtended Reality)교육에서 매출의 81.8%(이하 2023년 2분기 기준), 게임 콘텐츠인 XR 미래사업에서 14.8%가 나온다.
가상 서비스 플랫폼에 대하여 자체 연구를 진행하여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 지자기 센서를 결합한 복합 센서를 독자 개발했다.
스코넥의 지난해 매출은 34.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 순이익 -44.5억원, 시가총액은 815억원이다.
■바이브컴퍼니(초거대 AI 도전 회사)
바이브컴퍼니는 2023년 정부가 추진하는 ‘민간의 초거대 첨단 AI 활용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회사이다.
자체 AI기술을 기반으로 초거대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 AI와 빅데이터 관련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바이브 서치, 바이브 챗봇 등이 있다. 바이브 서치는 지난 6월 출시된 것으로 차세대 신경망 검색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바이브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365.8억원, 영업이익은 -182.1억원, 순이익은 -210.4억원, 시가총액은 838억원이다.
디지털 트윈 관련주(Tier 3)
■나무 기술(테스크톱 가상화 주식)
클라우드 관련주로서 사업 초기 가상화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업체인 Citrix사와의 파트너 체결을 통해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통합관리 플랫폼인 칵테일 클라우드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나무기술 지난해 매출액 106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순이익 3.4억원, 시가총액은 692억원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빅데이터 분석 주식)
오랫동안 사이버 보안에 힘써온 회사이지만 지난 2017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기업인 모비젠 지분 40%를 134억원에 인수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 쪽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뤘다.
또한 같은 시기에 보안컨설팅 및 취약점 진단 솔루션 기업인 에스에스알 지분 72.6%를 178억원에 인수했다. 보안의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지란지쿄시큐리티는 디지털 트윈의 데이터 분석과 보안 쪽으로 쓸모가 있어 디지털 트윈 관련주로 편입됐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지난해 매출은 653.8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순이익 14.5억원, 시가총액은 348억원이다.
관련주의 테마 민감도 점검, 수익률 점검
10/23주가 | 10/24주가 | 24일 등락률(최고) | 11/3일 종가 | 9일간 등락률 | 지난해 종가 | 올해 등락률 | |
이노뎁 | 9450 | 9660 | 2.22%(21.59%) | 9590 | 1.48% | 12400 | -22.66% |
웨이버스 | 1425 | 1500 | 5.26%(24.7%) | 1548 | 8.63% | 1510 | 2.52% |
핀텔 | 4445 | 4550 | 2.36%(8.89%) | 4515 | 1.57% | 6730 | -32.91% |
라온피플 | 5470 | 5650 | 3.29%(6.03%) | 5840 | 6.76% | 4885 | 19.55% |
스코넥 | 6170 | 6300 | 2.11%(2.59%) | 6490 | 5.19% | 15250 | -57.44% |
바이브컴퍼니 | 6170 | 6550 | 6.16%(7.62%) | 6800 | 10.21% | 9418 | -27.80% |
나무기술 | 1973 | 2195 | 11.25%(16.83%) | 2000 | 1.37% | 1990 | 0.50% |
지란지교시큐 | 3810 | 3820 | 0.26%(6.82%) | 3940 | 3.41% | 4125 | -4.48% |
네이버의 사우디 아라비아 계약건은 10월 24일 시장에 반영됐다. 직접 관련주인 이노뎁과 웨이버스는 그날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장을 마감했다. 11월 3일 종가까지도 그날 고점에 물린 사람들은 손실을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올해 현재 주가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주식들이 많다. 그나마 라온피플이 19.55% 상승해 가장 나았다.
나무기술이 의외로 10월 24일 상승폭이 컸다. 이는 25일 높은 시가(16.40%) 이후 고가(+20.50%)에서 팔아 먹는 농간을 펼치기 위한 밑밥이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10월 24일 시장에 디지털 트윈이란 테마는 분명히 반응이 있었다는 것은 확인된다. 언제든 다시 바람이 불 때 디지털 트윈 뜻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것보다 지금 미리 공부해서 특정 종목을 선별해내는 감각을 길러내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