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대장주 2종목 이에이트 이삭엔지니어링-기타 디지털 관련주

디지털트윈 테마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주식이 혼재하는 메타버스 관련주와 상당 부분 겹쳐 있다. 이 글에서는 진짜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트윈 대장주, 이에이트와 이삭엔지니어링을 알아보고, 기타 의미있는 디지털트윈 관련주를 점검해본다.

디지털트윈 뜻

한마디로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에 쌍둥이처럼 복제한다는 의미이다. 이를 통해 교통 관제, 미니 폭발 실험, 홍수 통제, 가뭄 관리 등 무한한 응용의 세계가 나온다.

필자는 이미 지난 2023년 11월 3일 디지털트윈을 한차례 다뤘다.

이노뎁, 웨이버스 등 네이버와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을 수행할 회사를 two top으로 세우고, 나머지에 핀텔, 라온피플, 스코넥, 바이브컴퍼니, 나무기술,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총 8개 회사를 소개했다.

디지털트윈을 다룬 지난해 글도 참조하세요. 이번 글은 지난 번 다룰 때 빠진 기업들을 다룹니다.

이번에는 올해 더욱 두각을 나타내며 진정한 디지털트윈 대장주로 삼성전자에 선택된 2개 회사와 실제 디지털트윈으로 매출을 올리는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트윈 관련주를 소개한다.

디지털트윈 대장주 2종목

디지털트윈 대장주 2종목은 이에이트와 이삭엔지니어링이다.

이에이트-디지털트윈 대장주

2012년 세워진 이에이트는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트윈 전문회사이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트윈 플랫폼 개발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모름지기 플랫폼을 갖고 있어야 사업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주식투자자에게는 상식이다. 이들의 매출의 92%는 플랫폼 개발 및 구축용역에서 나온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2차전지 제조공정에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화제를 일으킨 기업이다. 이에이트의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NFLOW LBM을 통해 품질 최적화 솔루션을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올해 적용 범위와 수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

또 이에이트는 지난 7월 11일 이에이트는 삼성전자와 7억5000만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선행개발 구축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밖에 국가시범도시사업인 세종 5-1과 부산 EDC 스마트스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사로도 이미 참여하고 있어 충분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내가 볼 때는 이에이트가 국내에서 가장 디지털 트윈이 앞서가는 회사로 보인다.

이삭엔지니어링-디지털트윈 대장주

2006년 세워진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 솔루션 공급 업체이다. 반도체, 전자, 철강, 중공업, 발전,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한국이 강한 산업에 발을 딛고 있는 회사이다.

반도체 자동화 솔루션을 보면 SK하이닉스의 메인 유틸리티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된다. SK하이닉스 냉난방공조(HVAC), 현대제철의 연주설비 자동제어 등을 맡고 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주로 스마트팩토리 관련주로 등락을 거듭하는 경향이 있다.

또 이삭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의 디지털트윈을 담당하는 독일 지멘스와 공장자동화 필수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맺어 국내에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 말은 지멘스의 디지털트윈 솔루션으로 대기업을 상대로 POC(기술 검증)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삭엔지니어링 김창수 대표는 “아직 실적은 미미하지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많아질 수록 매출이 따라올 것”이라고 한 언론에서 말했다.

이에이트, 이삭엔지니어링 실적 비교

주가는 2024년 9월 6일 오후 1시 쯤의 수치이다.

이에이트이삭엔지니어링
창립년도(상장시기)2012년(24년 2월)2006년(21년 4월)
주가(공모가)11,450원(20,000원)9,020원(11,500원)
시가총액1,105억원748억원
23년 매출액36.7억원1005억원
23년 영업이익-52.5억원1.3억원
23년 영업이익률-143%0.1%
23년 순이익-64억원-4.6억원
24년 2분기 매출액4.9억원119억원
24년 2분기 영업이익-18.2억원-14.2억원
24년 2분기 영업이익률-373%-12.0%
24년 2분기 순이익-32.5억원-13.9억원
부채비율-185%56.7%
유보율-299%1021%
이에이트와 이삭엔지니어링 비교. 이삭엔지니어링의 상태가 더 좋아 보인다. 그러나 이에이트는 지난 2년간 매출이 10배씩 올랐다. 물론 기저효과가 크지만 말이다. 게다가 올해 1, 2분기 매출합계가 9.1억원에 그쳐 성장세는 끊겼다는 것을 참조해야 한다.
디지털트윈 관련주를 알아보기 위해 디지털트윈을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 화면
디지털트윈 관련주를 알아보기 위해 디지털트윈을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 화면

기타 디지털트윈 관련주-대형주

지난 1편에서는 네이버, 포스코DX와 같은 초대형주는 소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인터넷 검색 서비스 회사라고 쓰고 사실 광고 대행사인 네이버의 새로운 사업인 만큼 의미있어 보여 네이버를 챙긴다.

또 포스코DX도 이름을 개명하고 나서 큰 주가신장이 있었듯 DX, 즉 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는 분야가 바로 이 디지털트윈이라는 점에서 언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형주는 어지간한 테마의 위력 없이는 큰 폭의 주가 신장은 어렵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는 있다.

네이버-디지털트윈 관련주

네이버는 지난 7월 22일 ‘팀 네이버’라고 명명하며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수주한 디지털트윈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들의 매핑과 이를 정밀 3D 모델링을 한 뒤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1단계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 LX 등이 함께 도시 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서비스 개발까지 추진하게 된다.

포스코DX-디지털트윈 관련주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 내의 DX 전담 사업자이다. ‘이음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철소 안에서 운송 철도, 차량 자율주행, 산업용 로봇,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음 5G는 기존 통신 3사가 아닌 일부 기업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공장, 대형 빌딩 등 자기네 영역에서 5G 망을 자체구축해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 사업 등록 등을 해야 하는데 이미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