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전기공업 주가 전망을 해보자. 3년전 이 주식을 1만4000원대에서 제법 오래 들고 있다가 엇비슷한 가격에 판 적이 있다. MEMS 하나 보고 샀었다. 이후에도 자율주행 MEMS관련주 열풍을 듣지 못한 것 같다. 이제보니 잠수함 배터리, 수중 드론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개요, 대양전기공업 어떤 회사?
이 회사는 1988년 설립됐다. 조선산업용 조명, 전자시스템, 배전반 등의 제조 및 판매가 목적이었다. 2011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45년의 업력을 통해 국내 선박용 조명시장의 압도적 강자이다. 국내시장 90%, 세계 시장 33%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명이 매출의 47.2%를 차지한다. 이외 방위산업, 전자시스템, 전기시스템, 수중 로봇, MEMS를 이용한 압력센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선산업, 방위산업, 철도차량산업, 자동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현재 주가는 1만 1460원이다. 시가총액은 1096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서영우 외 3인으로 60.08%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 개요
매출액(억원) | 2022년 | 2021년 | 2020년 |
조선사업 | 592.2 | 456.4 | 580 |
방위산업 | 212.8 | 522.1 | 905.4 |
종속회사 방산 | 187.6 | 174.4 | 210.6 |
철도 및 기타 | 311.3 | 213.2 | 196 |
조선사업
다시 말하지만 이 회사의 조선사업을 선박용 조명이다. 경쟁사가 법정관리 후 2016년 회생인가 받았지만 그때부터 대형 조선회사와는 거래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방위산업
대양전기는 1990년 11월 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배 안팎의 통신시스템을 비롯한 전자시스템, 배전반류의 전기시스템 등을 납품하고 있다.
100% 자회사인 ‘한국특수전지’는 방위산업만 하고 있는데, 무인잠수정과 잠수함용 연축전지를 군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특수전지는 2020년 210.6억원, 2021년 174.4억원, 2022년 187.6억원의 연축전지(배터리)의 매출을 올렸다.
철도산업
철도차량용 전기제품(배전반)은 국내 철도 사업 확대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확대가 될 경우 국내 기업을 통한 매출 확대가 가능한 분야이다. 현재 철도차량은 중소 규모의 기업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며, 단가 경쟁력에 뒤져서 고전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이 산업은 현재 대양전기공업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규 진출 사업이다. 전체 매출 규모에서는 가장 적은 실적이다. 그러나 향후 시장 성장 전망이 가장 큰 분야이다. MEMS관련주로 한번 떠볼 수 있는 분야다.
주요 제품으로는 ESC(전자 안전성 제어)용 압력센서, 수소차 수소탱크용 압력센서, 수소차 스택용 압력센서가 있다. 회사는 “ESC용 압력센서의 시장 점유율은 상당한 속도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수소차용 압력센서는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사업보고서에 밝히고 있다.
MEMS란 무엇인가? 회사의 MEMS 제품은?
MEMS란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의 약자로 미세 전기 기계 시스템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나노 머신’이란 용어도 쓰인다. 나노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매우 작업 기계를 의미한다.
이 분야는 일본, 미국 ,유럽이 선도하며 한국은 많이 낙후한 분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MEMS관련주로서 테마(theme) 열풍이 불지 않고 있다.
2021년 9월 발표된 IBK증권 보고서는 ‘대양전기공업은 지난 2007년부터 약 10년간 자체 개발한 MEMS 센서에 집중해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수소탱크와 연료전지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이때만해도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적시되어 있었지만, 2022년 사업보고서에서는 각종 압력센서가 판매되고 있다고 쓰고 있어 회사의 변화가 느껴진다.
특히 자율주행의 고도화에는 MEMS 센서가 필수적이다. 센서는 보조 운전을 위한 운전자 모니터링부터 자율주행을 위한 정확한 위치 포지셔닝, 데이터 수집을 통한 운전자 편의성 확대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내연 기관에는 모듈 당 여러 개의 압력센서가 있다면 전기차는 다수의 배터리 팩을 사용하는 만큼 내연기관에서 보다 더 많은 압력센서가 적용될 수 있다. 수소전기차의 경우에도 수소 농도와 질을 검출하기 위한 용도의 센서부터 압력, 온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필요해 일반 승용 전기차보다 훨씬 많은 센서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OEM으로 HKMC(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와 SYMC(쌍용차 1차 협력사)에 납품 중이라고 한다.
다음은 회사가 밝히고 있는 관련 특허 내용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수중용 드론 기술도 갖고 있다.
회사는 현재 9개의 MEMS 센서를 출시하고 있다.
- MM080 : 자동차용 ESC 센서
- ESC 시스템 : 자동차 브레이크에 사용되는 센서
- 하이드로젠 : 수소 연료 충전과 운영에 사용되는 센서
- SJ000 : 에어컨디셔너 용 압력센서
- WS000 : 반도체용 센서
- GS000 : 일반 산업용 압력 센서
- MP10 시리즈 : 일반 산업용 센서
- MP20 시리즈 : 일반 산업용 센서
- MP50 시리즈 : 일반 산업용 센서
회사의 3년반 간이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상(2022상) | |
매출(억원) | 1,891.6 | 1,366.0 | 1,304.0 | 670.5(654.9) |
영업이익 | 163.0 | 72.6 | -98.9 | -6.6(-36.4) |
순이익 | 138.3 | 88.4 | -75 | 26.7(-25.1) |
영업이익률 | 8.6% | 5.3% | -7.6% | – |
부채비율 | 15.9% | 14.7% | 19.5% | – |
유보율 | 4345.0% | 4498.0% | 4325.0% | – |
EPS | 1446 | 924 | -784 | – |
PER | 10.7 | 16.2 | – | – |
최근 회사의 매출은 201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2019년 1769억원, 2020년 1891억원은 과거의 일이 됐다. 전자시스템과 전기시스템의 부진이 큰 이유다.
올해의 경우 반기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그러나 기타 금융수익 43.6억원이 막아주면서 당기순이익 26.7억원이 발생했다. 현금성 자산 319.7억원에 기타 금융자산 292억원의 이자로 보인다.
대양전기공업 주가 전망
대양전기공업 주가 전망을 하기 위해 차트를 보겠다. 대부분의 연봉은 부침이 있게 마련인데, 참 이렇게 평평하기도 쉽지 않겠다. 그렇다고 배당을 많이 했냐? 그것도 아니다. 2020년 200원, 2021년 100원, 지난해 0원이다.
2021년 2만원을 넘길래 진짜 대어(Big Fish)가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하락세를 탔고, 월봉, 주봉 모두 밋밋하게 재미없게 그려놓았다. 일봉은 바닥에서 선회하는 게 보인다. 지난 7월 17일 1만4000원까지 올랐다가 게속 미끄러졌는데,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실려있었는데도 다행히 전환점이 마련됐다.
매수 주체는 따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60일 동안 개인만 5만주 산 게 전부이니까. 증시 테마주를 보면 아직 MEMS관련주는 분류가 없다. 마이크로투나노가 지난 4월 엄청난 청약 경쟁률에도 상장 첫날부터 빌빌거려 테마 바람을 일으키지 못한 게 크지 않을까 싶다. 기회는 있을 것이다. 아직 아무도 해먹지 않은 재료이니까 반드시 기회는 온다. 느긋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당장 팔고 확실한 수익이 나는 주식이 보이지 않는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