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젓가락 곰팡이 아플라톡신-나무젓가락 유통기한-비위생 위험

나무젓가락 곰팡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이 있고, 이로 인해 2013년 중국에서 사망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우리에게 충격을 준다. 나무젓가락 유통기한과 비위생 위험을 알아 보자.

나무젓가락 곰팡이 단점

나무젓가락은 주로 나무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습기에 취약하다. 사용 후 제대로 건조하지 않거나, 습기가 많은 환경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세척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젓가락 통에 함께 넣어두거나, 밀폐된 공간에 방치하면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환경이 조성된다.

나무젓가락 곰팡이 종류와 비위생 문제

자주 발견되는 곰팡이 종류는 다음과 같다.

  • 흰곰팡이 : 흰색 또는 회색이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쉽게 자란다.
  • 검은곰팡이 :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을 띤다. 주로 오래된 나무젓가락이나 관리가 소홀한 젓가락에서 발견된다.
  • 녹곰팡이 : 푸른빛을 띠는 곰팡이이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나무젓가락에서 발견될 수 있다.

곰팡이가 생긴 나무젓가락을 무턱대고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식중독 : 나무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을 경우 아무래도 식중독이 생길 가능성이 가장 높다.
  • 알레르기 반응 : 곰팡이 포자에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호흡기 문제, 피부 발진도 동반되거나 따로 나타날 수 있다.
  • 곰팡이 독소 : 일부 곰팡이는 아플라톡신과 같은 무서운 신경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매우 해롭다.
나무젓가락 이미지

나무젓가락에서 검출된 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이란?

아플라톡신(Afatoxin)은 1급 발암물질이며 강력한 신경독소이다. 주로 Aspergillus 속의 곰팡이에 의해 만들어진다.

보통 식중독의 원인이 되며 근육을 마비시키는 특성을 지닌다. 그래서 주름개선을 위한 ‘보톡스 주사’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발암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이 독소는 나무젓가락을 비롯해 다양한 식품, 특히 곡류나 견과류 등에서 발견될 수 있다. 특히 아플라톡신은 습한 환경을 매우 좋아한다.

아플라톡신의 위험성

아플라톡신은 간에 매우 해롭다. 따라서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만성적으로 소량의 아플라톡신에 노출되면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간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특히 아플라톡신 B1이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플라톡신은 열이나 건조와 같은 일반적인 조리 방법으로는 쉽게 파괴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오염된 식품이나 물품이 유통될 경우 소비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아플라톡신이 일으킨 중국 나무젓가락 사망사고

최근 홍콩의 한 TV를 통해 2013년 중국에서 일어난 4인 가족의 간암 사망사고가 재조명됐다.

당시 숨진 가족들의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조리 도구로 사용된 나무젓가락이 사망을 일으킨 요인으로 지목됐다.

의료계에서는 “나무젓가락에 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곰팡이 등 균번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무젓가락 유통기한

일본, 중국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이다. 한국은 대개 쇠젓가락을 사용하지만, 짜장면 짬뽕 등 배달음식을 먹을 때는 나무젓가락을 사용하게 된다.

나무젓가락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생산 후 4개월로 친다. 이것도 주로 한국이 수입하는 중국의 규정 기준이다. 중국에서는 나무젓가락 유통기한을 4개월로 정한 이유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변질되거나 오염될 수 있어서이다.

한국은 이런 기준도 없다. 하지만 보존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4개월이 일반적인 소비기간이고, 보존제를 쓸 경우 사실 더 빨리 소모해야 한다는 게 상식이다.

나무젓가락 보존 방법-젖병소독기

국내에서는 나무젓가락을 식사용으로 쓰는 법은 많지 않다. 식사용으로 쓸 경우 젓가락통에 넣어 보관하는데, 너무 습하지 않게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아이들을 키우는 경우 아이가 젓을 뗏다고 해서 젖병 소독기를 처분하지 말고, 이를 이용해 살균처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이는 쇠로 된 숫가락과 젓가락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칫솔도 UV 젖병소독기를 사용하면 좋다.

실제 필자는 집사람의 온갖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지 않는 것에 대한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젓가락 통이나 젓가락 거치통의 밑바닥을 보면 결코 위생적이라고 판단되지 않아서 이런 고육지책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