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테마주, 특징주. 이게 무슨 말일까. 2024년 8월 5일 한국증시는 망한 날이었다. 코스닥은 무려 -11.30%(전날 -4.20%), 코스피는 -8.77%(전날 -3.65%)를 찍는,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그로부터 12거래일이 지났다.
급등주 테마주 특징주 Tier1
이 Tier1 종목들은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한국에 몰아친 8월 5일 대참사 이후 최소 60.69% 이상 상승한 주식들이다. 평상시에도 12일 거래일에 이런 정도의 폭등은 드물다. 그만큼 작용과 반작용에 따른 폭발적인 상승세였다.
급등주의 면면을 보면 테마주가 많이 보인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 등 코로나 관련주, 그리고 엠폭스 관련주가 이중으로 겹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대표적인 주식들이 ‘After Aug 5th’ 이후 반등률 1, 2, 3위를 차지한 미코바이오메드, 우정바이오, 진매트릭스이다. 모두 100% 이상 반등률을 자랑했다.
테마주 가운데 코로나 관련주는 식상하기 때문에 엠폭스 관련주 링크를 밑에 달아놓는다. 18위 파미셀(62.56%)이 단기 급등세를 일궈낸 테마이다.
4위 한농화성(95.49%), 이수스페셜케미컬(70.68%) 등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들이다. 지난 1일 인천에서 벤츠 전기차가 터진 후폭풍이 조성한 테마주이다.
개별 특징주인 태성(93.82%)의 반등도 경이적이다. 폭락을 오히려 개미 핥기의 수단으로 쓴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하이에나 떼나 사자 떼처럼 테마주로 오르지 않고 힘차게 올랐다. 부럽기만 하다.
이밖에 국영지앤엠의 경우 김경수 복권 관련주인데, 테마는 2~3개가 함께 오르는 특징이 있는데 혼자 올랐다. 그래도 모르니 다른 종목들도 살펴보자.
급등주 테마주 특징주 Tier2
이번 ‘포스트(Post) 8월 5일’ 랠리에서 Tier2(상승률 47.24%~59.90%)로 잡힌 급등주, 테마주, 특징주들에서는 가장 먼저 배터리 폭발방지 관련주들이 눈에 띈다.
Tier1의 이닉스(69.36%), 그리드위즈(60.95%)를 비롯해 Tier2의 나노팀(52.65%), 알티캐스트(51.88%), 민테크(48.22%) 등이 보인다.
또 사조산업을 58.21% 끌어올린 테마, 그린벨트 해제 관련주 열풍은 생각보다 미지근했다. 그래도 Tier1의 신원종합개발은 66.74%나 올라 이 그린벨트 해제 대장주 노릇을 했다.
급등주 테마주 특징주 Tier3
Tier2와 3의 일부 주식은 테마주가 아닌 특징주로 분류할만하다.
가령 Tier2 하단의 루닛(47.34%)과 라이프시맨틱스(47.24%) 같은 의료 AI 주식들이다. 루닛이야 원래 이 섹터 대장주이지만 라이프시맨틱스가 이 정도의 저력을 보일 줄은 몰랐다. 부대장주 정도 되거나, 언젠가 루닛도 엎어버릴 수도 있는 뷰노(37.02%) 보다 반등력이 좋았다.
테마주가 아니면서도 이렇게 개별적인 반등력을 보이는 주식들은 외워뒀다가 폭락 이후 반드시 사야할 주식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모든 주식은 사라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기 위해 소개하는 것이다.
이밖에 일신바이오(45.31%)와 같은 콜드체인 관련주(코로나 재확산 테마주, 코로나 백신때 극저온 냉동고 필요했던 경험으로 인해 폭등)와 애경케미칼(43.08%)과 같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 관련주(폭발 위험성 떨어지는 배터리) 등이 테마주로서 눈길을 끈다.
이상으로 8월 5일의 공포를 멋지게 역전의 발판으로 삼은 주식들을 알아봤다. 성공투자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