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시세-금한돈가격 최고가-금시세 차트 1년-금과 비트코인 상관관계

2023년 10월 30일 오후 2시 현재 국제 금값시세가 다시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금한돈가격은 달러 환율 탓에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시세 전망과 국제 금시세 1년 차트 등을 살펴보겠다. 금과 비트코인 상승과의 상관관계도 알아보자.

국제 금값시세  차트(1년). 2023년 5월 초 최고가가 왼쪽 검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고, 2023년 10워 30일 거래가가 오른쪽 검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국제 금값시세 차트(1년). 2023년 5월 초 검은 선이 올해 최고가. 오른쪽 끝이 10월 30일 장중 거래가격. 출처 : 엑스이닷컴

국제 금값시세 재상승 중

국제 금값시세가 주말에 다시 온스(28.3495그램)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10월 30일 오후 2시 현재 2001.61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3년 5월 16일 2014.45달러 이후 거의 5개월 2주만에 2000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5월 4일 2052.33달러가 올해 최고가였다.

국제 금값시세의 1년 상승률은 21.76%, 1개월 상승률은 8.27%이다.

금값은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될 때 크게 상승한다. 최근 중동이 전쟁의 포연 속으로 들어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 금시세에 대비해 국내 금한돈시세 차트(사진)를 분석해본다.

국내 금한돈시세 올해 최고가

국내 금한돈시세는 10월 30일 장중 올해 최고가(87019.09원/그램당)를 기록했다. 5월 초 최고가(87015.87원/그램당)일 때보다 미국 달러 환율이 약간 오른 탓이다. 국제 금값시세는 아직 51달러 이상 정점에서 떨어져 있지만, 달러 환율이 그 이상 상승해 국내 금한돈시세는 비록 장중이지만 벌써부터 최고가를 깨뜨린 것이다.

오후 2시 이후 다소 국내 금한돈시세가 떨어졌지만 이날 올해 금한돈시세 최고가(326321.59원)를 경신했다.

국내 금 시세는 금이 오르고 미국 달러도 오를 때는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다. 또 금이 오르지만 미국 달러가 내릴 경우 금 상승세가 상쇄되는 측면이 있다. 반대로 금이 내리지만 미국 달러가 오를 경우는 금 하락세가 상쇄되는 측면이 있다. 결국 국제 금시세나 국내 금한돈시세 모두 금 자체의 시세 못지 않게 미국 달러 환율이 매우 중요하다.

금값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금값을 결정짓는 두 요소 중의 하나인 미국 달러환율을 공부한다. 차트는 달러인덱스 1년 차트이다.
금값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금값을 결정짓는 두 요소 중의 하나인 미국 달러환율을 공부한다. 차트는 달러인덱스 1년 차트이다.

미국 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달러의 값어치는 각 국가 별로는 환율이 있겠지만, 그것은 쌍방의 경제 상황에 좌우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여러 국가의 통화 바스켓으로 환율이 정해진다면 보다 객관적인 값어치를 평가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달러인덱스는 미국 달러의 가치 척도를 재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를 각 나라의 경제 비중에 따라 비율을 정한 뒤 하나의 인덱스로 만든 것이 달러인덱스이다. 인덱스 100을 중립으로 놓고, 달러인덱스 100보다 오르면 달러가 강해지는 것이고, 100이하이면 달러가 약해지는 것이다.

현재 달러는 1년전 110을 넘는 수준으로 강하지는 않지만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106선을 회복했다.

즉 강달러 시대라는 것이며, 통상 석유와 금 등 달러 대체제로서 강달러에는 약해지는 석유와 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확실히 뭐든지 오르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살고 있다.

비트코인도 폭등 중

이번 포스팅에서 금값 시세외에 미국 달러 환율, 달러 인덱스 등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현재는 금과 같은 대접을 받는 비트코인도 함께 놓고 설명해야 정확한 인사이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값시세를 알아보면서 비트코인이 과연 금의 대체재인지 아닌지를 살펴본다. 사진은 비트코인 1년 가격 차트.
비트코인 가격 1년 차트. 출처 : 엑스이닷컴

비트코인은 1년 수익률이 +65.07%이다. 그 정도로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금값시세 21.76%(달러 기준), 달러 -4.91%(원화 기준)에 비해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비트코인 그래프를 보면 금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금과 비트코인이 동조화하고 있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서로 탈동조화가 이뤄졌다.

현재는 전쟁 때문에 함께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달러를 종이찍듯 찍어내면서 금값시세 폭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비트코인으로 돈이 몰릴 경우 금과 비트코인은 경쟁재가 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이 금값 상승에 제약을 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하고 이제 미국 증권시장에서 ETF 편입을 눈앞에 둘 정도로 성장해 금을 대체하는 상황이 왔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을 볼 때 금은 운반이 어렵지만 비트코인은 투자자의 모바일 폰에 그대로 있어 운반이 쉽다는 점이 다시 한번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 돈이 몰리는 상황이라 금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 정부의 과도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해 달러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는 쉽게 간다고 보면 현재로선 금을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