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관련주가 지난 9일 일부 선도주들의 초강세로 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린벨트 해제 수혜주와 그린벨트 해제 대장주 등을 살펴보려고 한다. 일단 시장에서 꼽는 종목은 13종목이지만, 넓게 관련주로 봐주려고 하면 8개 종목 정도로 압축된다.
그린벨트 해제 관련주 강세
정부가 지난 8일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과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신규 택지를 지정하고 이를 통해 8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 때 2만 가구로 잡았던 것에 비해 4배 늘어난 조치이다. 이로 인해 9일 그린벨트 해제 관련주들이 강세를 띠었다.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서울과 서울 인근 그린벨트 해제는 오는 11월 이뤄진다.
그린벨트 해제 관련주 13종목
종목 | 9일 상승률 | 편입 이유 |
신원종합개발 | 29.96% |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374번지 13만2380 평방미터를 개발하는 ‘헌인마을도시 개발사업’의 PM용역사로 참여 중이다. |
상지건설 | 29.96% | 토지 매입부터 직접 관여하는 방식의 중소 건설회사. 그린벨트 해제 및 건설시 이익 기대. |
사조산업 | 22.19% |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소재 56만평 규모의 골프장 캐슬렉스의 지분 79.5% 보유. 이 땅의 60%가 그린벨트 해제 후보 지역. |
사조씨푸드 | 15.67% | 캐슬렉스 골프장의 지분 20% 보유중. |
우원개발 | 12.90% | 개발 기대감 |
이화공영 | 11.02% | 개발 기대감 |
백광산업 | 8.62% | 의류, 섬유 수출 회사. 서울 고척동 자연녹지지역 18만 평방미터 토지 보유설 |
SG글로벌 | 3.73% | SG세계물산 관련 회사 |
진흥기업 | 2.49% | 개발 기대감 |
SG&G | 2.09% | SG세계물산 관련 회사 |
씨아이테크 | 0.65% | 경기도 연천군에 5만7300여 평방미터 토지 보유설 |
성창기업지주 | -0.18% | 부산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보유설 |
SG세계물산 | -7.36% |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대 64만평방미터 그린벨트 보유. |
위에서 보듯 그린벨트 해제 관련주는 아직 기대감을 근간으로 상승했다. 보통 공시되는 사업보고서 등에는 땅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위에서 언급하는 땅 보유는 대개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은 서로 베끼는 경향이 있어 믿을만한 것은 되지 못한다. 한 신문사가 오보를 하면 다른 신문도 오보를 내는 경향이 강하다.
보도가 맞는다는 전제하에 신원종합개발(내곡동), 사조산업, 사조씨푸드(이상 하남 골프장), 백광산업(고척동), SG세계물산(봉천동) 등은 땅을 보유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씨아이테크(경기도 연천), 성창기업지주(부산) 등은 서울이나 서울 인근이 아니라 이번에는 혜택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건설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화공영의 경우 4대강 개발 때 신화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모든 건설 테마에 끼어드는 등 전형적인 작전주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결국은 그린벨트 해제 대장주로는 내곡동을 개발 중인 신원종합개발, 하남 땅의 사조산업과 사조씨푸드, 고척동의 백광산업, 봉천동의 SG세계물산 정도가 꼽힐 수 있으며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테마주가 그렇듯, 세력이 대장주로 지목하면 뜨는 것이기에 시장 상황에 맞게 잘 대응하기를 바란다. 현실적으로 상지건설, 우원개발, 이화공영까지 주목해야 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반복하건대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 아니면 낭패를 볼 것이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확인작업을 거쳐야할 것이다. 이 포스팅은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둔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장에서는 주목해야 할 8종목의 경영실적과 주가 변화를 살펴보겠다.
그린벨트 해제 대장주 8종목 점검
8종목 경영실적 비교
종목 | 주가 | 시가총액 | 23년 매출 | 23년 영업익 | 23년 순이익 | 24년 1분기 매출 | 24년 1분기 영업익 |
신원종합개발 | 3,405 | 397억 | 3098억 | 31.3억 | 82.5억 | 654억 | 28억 |
상지건설 | 3,015 | 360억 | 1739억 | 325억 | 372억 | 107억 | -54억 |
사조산업 | 59,200 | 2960억 | 6322억 | -239억 | 192억 | 1447억 | 4.7억 |
사조씨푸드 | 7,750 | 1344억 | 1760억 | -348억 | -231억 | 423억 | 30.3억 |
우원개발 | 2,975 | 538억 | 2525억 | 13.6억 | 14.8억 | 656억 | 3.4억 |
이화공영 | 3,275 | 649억 | 1512억 | -10.9억 | -13.7억 | 409억 | -22.6억 |
백광산업 | 9,200 | 4132억 | 2335억 | 177억 | 77억 | 597억 | 30억 |
SG세계물산 | 453 | 917억 | 1431억 | 18.4억 | -10.3억 | 365억 | -7.2억 |
경영실적으로는 신원종합개발이 건설주 가운데에서는 가장 안정감이 있다. 우원개발 역시 적은 금액이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8종목 주가 변화
종목 | 현재가 | 23년 상승률 | 24년 상승률 | 52주 최고 | 52주 최저 |
신원종합개발 | 3,405 | -18.20 | -4.08% | 5,130 | 2,170 |
상지건설 | 3,015 | -20.56% | -24.25% | 6,780 | 2,200 |
사조산업 | 59,200 | -6.67% | 40.95% | 62,900 | 35,200 |
사조씨푸드 | 7,750 | -18.12% | 109.18% | 8,950 | 3,285 |
우원개발 | 2,975 | -4.57% | -4.95% | 4,090 | 2,465 |
이화공영 | 3,275 | -15.51% | 1.08% | 4,430 | 2,255 |
백광산업 | 9,200 | 80.75% | 1.21% | 18,440 | 6,820 |
SG세계물산 | 453 | -15.36% | 0.22% | 580 | 300 |
전반적으로 사조산업과 사조씨푸드는 이미 K푸드 테마 때 주가 랠리를 펼친 바 있는 주식이다. 그러나 사조산업의 경우 최고가와의 괴리율이 크지 않아 매물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백광산업은 이미 올해 102.86% 상승폭을 자랑하다가 현재 1.21% 상승에 그칠 정도로 반납폭이 컸다. 이런 종목은 매물이 켜켜이 쌓여 있을 공산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