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간청소 부작용, 그리고 간청소 효과가 포함된 간청소 후기 위주로 글을 써갈 것이다. 간청소가 필요없고 사람에 따라 위험하다는 의사들도 많아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 간청소 준비물, 예컨대 앱섬솔트, 애플 사이다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간청소 방법을 쓰려고 한다.
간청소란?
간청소란 문자 그대로 간을 청소하는 것인데, 주로 민간요법으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사기라고 조심하라고 하는데 반해 일부 의사, 약사들은 간이 손상된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다며 권한다.
간청소는 이미 대체의학계에서는 오랫동안 수행된 방법이다. 그러나 대중에게는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청소’라는 책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안드레아스 모리츠(Andreas Moritz, 1954년생)라는 독일의 대체의학 전문가가 쓴 책이다. 그는 인도에서 수천년 이어져온 민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에 기반한 간과 담낭 청소를 전파했다.
여기에서 센스있는 독자라면 눈치챘겠지만, 흔히 간청소라고 하는 게 사실은 간과 담낭 청소이다. 책의 제목 역시 ‘The amazing liver and gallbladder flush’이다.

간이 나쁠 때 나타나는 증상
간청소 후기를 쓰는 분들은 대개 간수치가 너무 높거나, 황달에 시달리거나, 피부가 굉장히 가렵거나, 그런 증상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간청소를 시작한 이유인 것이다.
부산의 한 한의원이 적시한 나쁜 분의 증상을 한번 살펴보자.
- 잠을 충분히 자도 피곤하다.
- 어깨나 목이 뻐근하고 이유 모를 근육통이 있다.
- 기운과 의욕이 없고 짜증과 권태가 난다.
-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 방귀가 자주 나오고 냄새가 심하다.
- 소변색이 누렇고 냄새가 심하며 거품이 인다.
- 두드러기나 피부 가려움이 있다. 가슴과 등에 작고 붉은 반점이 생기곤 한다.
- 얼굴에 기미와 실핏줄이 보인다.
- 코, 잇몸, 항문에서 피가 날 때가 있다.
- 팔다리가 시리거나 저리며 이명이 있다.
저 위에 나열된 증상은 일반적으로 간이 좋지 않을 때 저런 현상이 나온다는 것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간수치와 담낭 상태를 체크해보는 게 좋다.
간청소 부작용
간청소 부작용에 대해서 잘 정리된 것은 YTN의 9년전 보도이다. 보도 시기는 오래 됐으나 의학계의 우려는 이 지점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어 여전히 유효하다.
이 보도에서 의료계는 ▲마신 액체가 직접 간이나 쓸게를 통과하지 않는다 ▲담즙이 많이 분비돼도 담석은 나올 수 없다. 담도를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데 담도의 두께가 1~2mm 밖에 되지 않아 몇센치짜리 담석이 나올 수 없다. 한의계 역시 ▲배출된 덩어리는 기름 덩어리와 갑자기 분비된 담즙이 엉긴 물질이다.
이 보도는 효과가 없는데서 그치지 않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름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전해질의 불균형이 생겨 심장박동 이상, 탈수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이 글을 쓰면서 여러 부작용을 체크해보는데, 가장 무서운 게 신장 기능 약화였다. 간청소 부작용 중 가장 심각한 것 같다. 간에서 고체화되지 못한 노폐물들이 순환하다가 결국 신장에서 걸러지게 되는데, 날카로운 결정물이 신장에 상처를 내거나 신장 근처에서 쌓이게 되면서 신장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읽어보면 진짜 간수치가 매우 높거나, 담석통에 시달리거나, 그것도 담석 사이즈가 1센치 이하의 작은 것이어야만 시도해볼만하다는 느낌이다.
이밖에 ‘호기심약사’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여성 약사는 혈허가 심한 분, 설사가 심한 분은 자칫 쇼크가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이 분은 근본적으로 간청소 찬성론자인데, 간청소 부작용에 대해 2편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면서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검색해서 다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밑에서 1편을 소개한다. 이 글에는 반대론에 대해서 반박하는 장면도 있기 때문에 참고할만하다.
간청소 후기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의사들은 간청소는 사기라고 주장한다. 일부 극소수의 의사만이 간청소 유용론을 펼친다. 특히 지방간이 심한 분, 담석이 심한 분 등에게는 유용하다는 것이다.
간청소 후기의 가장 일반적인 케이스는 ‘약으로 떨어지지 않던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떨어졌다’ ‘담석통이 없어졌다’ ‘가려움, 두통, 근육통이 경감되거나 사라졌다’ 등이다.
보다 특수하게는 간수치가 500이 넘고, 황달수치가 8.8인데 추석 새벽에 응급실에 가서 담도폐쇄라는 진단을 받은 분의 얘기이다. 추석 연휴라 3일 금식후 수술 받을 예정인 이 분은 간청소를 하기로 마음 먹고 병원과 싸워가면서 퇴원해 집에서 곧장 간청소를 했다고 한다.
이같은 간청소 효과를 봤다는 간청소 후기가 이곳 저곳에 많다.
심지어 담석이 큰 것이 내려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직감한 한 분은 계속 간청소를 하면서 결국 큰 담석을 배출했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6년 전부터 꾸준히 간청소를 하고 있는 분의 경우 1년 동안 40일에 한번씩, 2년차에는 3개월에 한번씩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한다. 원래 피부습진으로 시작했다가 주변에서 피부가 백옥같이 됐다는 간청소 효과에 스스로 중독돼 계속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떤 분은 불면증이 사라졌다고 썼다. 또 다른 분은 희미하던 눈이 밝아졌다고 했다.
어떤 분은 5번이나 간청소를 했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지만 6번째 담석이 쏟아져 내렸다고 5전6기로 간청소 효과를 봤다는 분도 있다.
어떤 분은 “나도 원래 간이 튼튼했다. 그러나 항암치료중 간수치가 치솟아서 죽염으로 간청소를 했다. 담석이 조금 밖에 나오지 않아 의아해했는데, 그 뒤로 간수치가 빠르게 안정됐다”고도 했다.
담석이 몸에 있어도 다 빠져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느 분의 경우 40번 이상을 했는데도 담석이 나오지 않았다. 의사들이 간청소후 배출된 물질이 기름과 오렌지주스의 응고물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런 경우들로 인해 간청소 찬성론자들은 응고물임을 부정한다. 그렇다면 왜 40번을 할 때 하나도 나오지 않았느냐는 얘기이다.
간청소 준비물 그리고 간청소 방법
간청소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지만 현역 의사 선생님이 10년 동안 해온 방법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 같다.
의사 전홍준 선생님이 하시는 방법을 요약해보겠다.
간청소 방법은 기간 별로는 6일간 1단계, 하루 2단계 등 모두 7일간 2단계로 이뤄진다. 6일간 간과 담낭을 준비시키고 7일 째에 설사로 배출하는 방법이다.
간청소 준비물
간청소 준비물은 첫번째 사과즙 주스 하루에 1리터 또는 유기농 애플 사이다이다.
간청소 준비물 두번째는 앱섬솔트(이름에 솔트가 들어가서 그렇지 사실 소금은 아니다), 또는 이것을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하얀 정제염이 아닌 좋은 소금, 즉 천일염이나 죽염 등이다.
다음은 앱섬솔트에 대한 설명이다.
또다른 간청소 준비물은 자몽주스 또는 밀감주스(또는 오렌지주스)이다. 토요일에 마실 용도이다.
세번째 간청소 준비물은 토요일에 쓸 올리브유이다 . 이밖에 수산화 마그네슘인 ‘마그밀’도 필요하다.
간청소 방법 5단계 과정
간청소 방법 가운데 시기적으로는 주중과 주말, 2단계이지만, 사용물에 따라서는 5단계로 나누는 게 맞겠다.
(1)사과즙을 짜낸 주스 1리터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6시까지 매일 마신다. 그러나 사과즙을 짜내기 힘들거나 당뇨가 있거나 걱정되는 분들은 유기농 애플 사이다(사과 식초)로 대체가 가능하다.
이 경우 애플 사이다를 소주잔 1잔 반 정도를 물 1리터에 섞어서 하루 내내 마신다.
식사는 가급적이면, 아니 절대적으로 기름기가 적게 해야 한다. 이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담낭에서 담증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가급적이면 담낭에 담즙을 보관해 토요일, 일요일에 변기 물 내리듯 플러시(flush)를 하기 위해서이다.
(2)토요일 오후 6시부터 저녁 식사와 다음날 아침 식사는 금식이다. 그와 동시에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소금 1큰술+마그밀 5알+물 1리터 또는 앱섬솔트 1큰술+물 1리터를 마신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설사를 하기 위해서이다.
(3)토요일 밤 10시쯤 서서 커피잔 한잔 만큼의 올리브유를 자몽주스 또는 밀감주스(또는 의사선생님은 말 안했지만 오렌지주스로 하는 사람도 많음)에 섞어 마시던지, 올리브유를 먼저 마시고 속이 메스꺼운 것을 주스로 달래던지 하는 방법으로 섭취하면 된다.
이것은 순전히 올리브유를 섭취하기 위한 절차이다. 올리브유를 다량 섭취함으로써 담은 기름기를 소화하기 위해 담즙을 많이 생성해 12지장으로 내보낸다. 이때 많은 노폐물과 독소가 씻겨 나온다는 논리이다.
(4)이후 30분 정도 2개의 베개를 놓고 휴식을 취한다. 머리를 높이 둔 이유는 그동안 마신 액체가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이후 1개의 베개를 제거한 뒤 잠잘 준비를 한다.
(5)일요일 오전 6시에 전날처럼 마그밀 5알+소금물 또는 전날 남겨뒀던 앱섬솔트가 섞인 물을 마시면 된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설사를 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설사 후 변기 안에 떠있는 것들 가운데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보자. 담석이 있는지, 어떤 형태인지, 담석이 없는데 다른 것이 있는지 잘 관찰하자. 그래야 추가적인 간청소가 필요한지, 추후 조치를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