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또는 독감으로 병원에 갈 때 필요한 영어 표현들이 있다. 영어로 말하기 힘들면 최소한 듣기라도 한다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래 영어로, 콧물 영어로, 천식 영어로, 마른기침 영어로, 독감 영어로 등의 단어와 표현을 알아보려고 한다. 병원 영어를 함께 배워보자.
가래 영어로
가래 영어로는 ‘phlegm’이다. 발음은 플렘(flem)이다. f발음이며, g는 묵음이다. 가래 영어로는 일반적으로든, 의사 앞에서든, 의사가 환자에게도 쓰는 단어가 플렘이다.
보다 의학적으로 쓰는 ‘가래 영어로’ 표현은 sputum(스퓨텀)이다. 이런 단어는 알고만 있자.
가래 영어로 표현에서 더 나아가 몇가지 표현을 익혀보자. 병원 영어로서 반드시 익혀야 한다.
- 나는 가래를 내뱉었다 : I spat out phlegm
- 가래에 피가 나와요 : I have bloody phlegm. I have blood in my phlegm.
- 목에 가래가 많이 생겨요: I have a lot of phlegm in my throat.
콧물 영어로
명사가 많은 영어도 콧물에 관한 한 단어 한 개로 깔끔하게 표현할수 없다. 오히려 ‘snot’이라는 비속어가 한 단어로 처리 가능하다.
따라서 콧물 영어로 표현은 nasal discharge, nasal mucus라는 합성어로 표현한다. 주로 문어체에서 쓰인다.
- His cold symptoms included nasal mucus, making it difficult for him to breathe.
- After the surgery, she experienced nasal discharge, which was expected during the recovery process.
- The child’s nasal mucus was clear, indicating that it was likely causes by allergies.
그러나 구어체로 ‘콧물 영어로’ 표현하려면 그냥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게 자연스럽다. ‘I have a runny nose.’가 적절하다.
정관사 a를 반드시 집어넣어야 하는 게 문법이다.
그렇다면 ‘콧물 좀 닦어’를 영어로 할 때면 콧물을 명사로 써야할까? 아니다. 그냥 ‘wipe you nose’하면 된다. ‘코 좀 풀게’라고 영어로 할 때는 ‘I am going to blow my nose(또는 clear my nose) 하면 된다.
영어가 제일 어려운 상황은 명사를 써야 되느냐, 풀어서 써야 하느냐인데, 정답은 외워서 상황에 맞게 쓸 수 밖에 없다.
천식 영어로
천식 영어로는 asthma(애즈머, 애스머)이다. 영어권 병원에 가면 반드시 묻는 질문이 있는데, ‘앨러지 있느냐’ ‘천식 있느냐’이다. 그만큼 서구권에서는 흔한 질병이다.
‘천식 앓고 계세요?’ 또는 ‘천식 있으세요?’를 영어로 하면 ‘Do you have asthma?’가 좋다. ‘Do you suffer from asthma?’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그냥 캐주얼한 질문으로는 첫번째 문장이 좋다.
천식 영어로 활용한 다른 문장을 살펴보자.
“의사 선생님, 제 아이의 천식이 심한가요?” “Doctor, Is my child’s asthma severe?”
“아니오, 심하지는 않은데, 숨이 가빠질 때는 이 약을 주세요.” “No, it is not severe, but when he has shortness of breath, give him this medicine.”
마른 기침 영어로
마른 기침 영어로 하면 한국식 그대로 직역해도 된다. ‘dry cough’이다. ‘난 마른 기침을 해요’를 영어로 하면 ‘I have a dry cough.’라고 한다.
여기서 문법에 강한 분들은 ‘어? 왜 부정관사 a가 붙지? 그렇다면 마른 기침 한번만 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에 대한 대답은 ‘나는 (하나의) 마른 기침 증상을 갖고 있다’라는 의미에 가깝다. 우습게도 ‘그곳에 들어서자 나는 난데없이, 마른 기침 한번을 했다’를 번역하면 ‘When I got in there, I have a dry cough once’라고 한다. 그리고 ‘여러 차례 기침을 한다’고 할 때는 ‘I have dry coughs’라고 복수로 쓰면 되는데, 이 말은 문법적으로 어색하지 않지만, 그냥 마른 기침 영어로 할 때의 그 표현 ‘I have a dry cough’가 더 자연스럽다.
기관지염 영어로
아들이 어릴 때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기관지염부터 왔다. 한국의 의사들 앞에서는 ‘아이가 기관지염 같아요’라고 말하면 다섯이면 다섯 화를 낸다. ‘당신이 의사하세요’라는 투로 비꼬곤 한다. 참 웃긴다.
기관지염 영어로는 bronchitis, 발음은 브롱카이티스이다. 강세는 ‘카’에 온다. 그런데 이 기관지염 영어로는 듣는데만 쓰고, 일반적로 말할 때는 저같은 권위적인 의사들을 고려할 때, ‘아이가 기관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돌려말하는 게 좋다.
‘It seems like my child has an issue with his brochi.’라고 하면 된다. bronchi, 즉 브롱카이(강세는 롱에 있다)는 bronchus(브롱커스)의 복수형이다.
또한 경험상, 네뷸라이저(nebulizer/의료용 분무기)를 사용하면 아주 빨리 기관지염이 잦아지는 것을 알고 있어서, 기관지염 이슈로 병원을 갈 때면 제일 먼저 간호사에게 ‘Do you have nebulizers?”라고 확인한 뒤 접수하고는 했다.
한글 맞춤법을 보면 외래어 표기법으로 ‘네블라이저’라고 한 것 같은데, 이건 아무런 예외없이 발음이 ‘네뷸라이저’이니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병원 영어로 필요한 표현은 매우 많아 여기에 다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기관지염과 함께 더 알아야 하는 단어는 청진기가 될 것이다. 청진기를 영어로 하면 stethoscope(스테쏘스콥)이다. ‘테’에 강세가 있다. 대개 기관지염, 폐렴(pneumonia 뉴모니아/모에 강세)의 상태를 알기 위해 의사들은 청진기를 사용한다.